#026-2 【怪談特集】香港ばあちゃんの幽霊

1989年、MBCニュースデスクで「香港の幽霊」騒動が報道された。全国を騒然とさせた 、「香港ばあちゃん幽霊」の怪談を扱った内容だった。香港に旅行に行ったあるおばあちゃんが飛行機事故に遭い、猫と一体となり、怨霊となったが、おばあちゃんが香港ばあちゃん幽霊になって韓国に戻り、子供を取って食い始めたという話だ。おばあちゃんと猫が一体となった理由は、猫が死んだおばあちゃんを生き返らせるために、自分の魂の半分を分けて上げたからだという話もある。噂が盛んに広がる頃には、日が沈んだ後、子供たちが通りに出なくなったこともあった。

1989년, MBC 뉴스데스크에 ‘홍콩귀신’ 소동이 보도됐다. 전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홍콩할매귀신 괴담을 다룬 내용이었다. 홍콩으로 여행 가던 어느 할머니가 비행기 사고를 당해 고양이와 한몸이 되며 원귀가 되었는데, 할머니가 홍콩할매귀신이 되어 한국으로 돌아와 아이들을 잡아먹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다. 할머니가 고양이가 한 몸이 된 이유는 고양이가 죽은 할머니를 살려내기 위해 자신의 영혼 절반을 나눠줬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소문이 한창 퍼질 무렵에는 해가 진 후 아이들이 거리에 나오지 않기도 했다.

香港、飛行機事故、子供の殺害。それぞれのキーワードに 当時の社会像が含まれている。

当時、韓国では異国的でありながら、陰鬱な雰囲気の情緒が支配的な香港ノワール映画がとても人気を得ていた。

80年代には大きな飛行機事故が2件発生した。1983年、ソ連軍によって大韓航空007便が撃墜された事件(死亡269人)と1987年、金賢姫の大韓航空機爆破事件(死亡115人)だ。

また、80年代には人身売買に関するニュースが連日ニュースで報道された時期でもあった。子供の人身売買を心配した親たちが、子供を早く帰宅させるため、組織的に「香港ばあちゃん怪談」を流布させたという「陰謀論」もある。

홍콩, 비행기 사고, 아이들 살해. 각각의 키워드에는 당시의 사회상이 담겨 있다. 

당시 한국에선 이국적이면서도 음울한 분위기의 정서가 지배적인 홍콩 느와르 영화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었다. 

80년대에는 대형 비행기사고가 2건 발생하기도 했다. 1983년 소련군에 의해 대한항공 007편이 격추 당한 사건(사망 269명)과 1987년 김현희 KAL기 폭파 사건(사망 115명)이다. 

또 80년대는 인신매매 관련 뉴스가 연일 뉴스에 보도된 시기이기도 했다. 자녀들의 인신매매를 걱정한 부모들이 아이들을 일찍 귀가시키기 위해 조직적으로 홍콩할매괴담을 유포시켰다는 ‘음모론’도 있다.

ある小学校(当時私が通っていた学校)で、子供たちが突然悲鳴を上げたこともあった。香港ばあちゃんが隣のクラスに来て子供たちを捕まえて食べているという話だった。顔が真っ青になった子もいたし、えんえん泣く子もいた。香港ばあちゃんに出くわした時の対処法(手を見せてくれと言われたときに爪が見えるといけないので、手の甲を地面に向けないといけないとか、最後の文字には、必ず「香港」という単語を付けなければいけないなど)を暗記するように繰り返す子もいた。

한 초등학교(당시 내가 다니던 학교)에서 아이들이 갑자기 비명을 지른 일도 있었다. 홍콩할매가 옆반에 와서 애들을 잡아먹는 중이라는 거였다. 새파랗게 질린 아이도 있었고 엉엉 우는 아이도 있었다. 홍콩할매와 마주치게 됐을 때의 대처법(손을 보여달라고 했을 때 손톱이 보이면 안 되므로 손등이 바닥으로 향하게 해야 한다거나, 마지막 문자에는 반드시 ‘홍콩’이라는 단어를 붙여야 한다는 등)을 암기하듯이 되뇌이는 아이도 있었다.

香港ばあちゃんに会ったとき生き残る方法
・ばあちゃんに手の爪・足の爪が見えたらすぐ食われる。
・夜に歩き回っても死ぬ。
・ばあちゃんと話をするとき、文章の末尾に「香港の」という単語を付けなければならない香港。
・4番目のトイレに入って隠れていても死ぬ。
・窓の外からばあちゃんが呼んでも答えてはいけない、窓を開けてもいけない。
・電話が4回鳴る前に電話を取ると死ぬ。
などなど。
홍콩할매를 만났을 때 살아남는 팁
– 할매에게 손톱·발톱이 보이면 바로 잡아먹힌다.
– 저녁에 돌아다녀도 죽는다.
– 할매와 이야기할 때 문장 끝에 ‘홍콩’이라는 단어를 붙여야 한다홍콩. 
– 화장실 4번째 칸으로 들어가 숨어도 죽는다.
– 창문 밖에서 할매가 불러도 대답해선 안되고, 창문을 열어서도 안된다.
– 전화벨이 4번 울리기 전에 전화를 받으면 죽는다.
– 등등..

50人に達する子供たちは、先生が来るまで一心同体で恐怖に震えていた。担任の先生が子供たちを安心させるために教室の外に出ると、子供たちは泣いて震えながら「先生、出ていかないで」と訴えた。そうやって教室の外に出た担任の先生は、結局…意気揚々と帰ってきて子供の歓声を受けたという。

50명에 달하는 아이들은 선생님이 올 때까지 일심동체로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담임선생님이 아이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교실 밖으로 나서자 아이들은 울며불며 ”선생님 나가지마세요”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렇게 교무실 밖으로 나갔던 담임 선생님은 결국..의기양양하게 돌아와서 아이들의 환호성을 받으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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