エアコンがなかった頃、怖い話を聞いたのは、いつも夏だった。怖い話の最初の記憶「赤いちり紙、青いちり紙」の話を聞いた日も夏だった。昼間に水浴びをして、夕方にスイカを食べても夜まで蒸し暑かった日、母が「ただの昔話」をするときとは違ったトーンで、いつもより一音半低い声になって「お母さんが幽霊の話をしてあげようか」と始めたお話。
에어컨이 없던 시절 무서운 이야기를 듣게 된 건 늘 여름이었다. 무서운 이야기의 첫 기억인 ‘빨간 휴지 파란 휴지’ 얘기를 들었던 날도 여름이었다. 낮에 등목을 하고 저녁에 수박을 먹었어도 밤까지 무덥던 날, 어머니가 ‘그냥 옛날얘기’를 할 때와는 다른 톤으로, 평소보다 한음 반 정도 낮은 목소리가 되어서 “엄마가 귀신이야기 해줄까”라면서 시작했던 이야기.
ある小学生が先生から賞として色紙(いろがみ)をもらった。子供はとても嬉しくて、どこへ行くにも色紙を持って行った。さらにトイレにも色紙を持って行ったが、よりによってトイレに色紙が落ちてしまった! 地団太を踏んだ子供は、色紙を取りだそうと手を伸ばしたが、そのままトイレに落ちてしまった。いくら助けてくれと叫んでも誰にも聞こえず、子供は結局死んでしまったが…。無念の生涯を終えた子供はトイレの幽霊になって、トイレに来る子供たちに質問をするようになる。「赤いちり紙あげようか、青いちり紙あげようか?」
한 초등학생이 선생님께 상으로 색종이를 받았다. 아이는 너무 기뻐서 어디를 가든 색종이를 지니고 다녔다. 심지어 화장실에도 색종이를 들고 갔는데 하필이면 화장실에 색종이가 빠져 버렸다! 발을 동동 구르던 아이가 색종이를 건지려고 손을 뻗다가 그만 화장실에 빠져 버렸다. 아무리 살려 달라고 외쳐도 아무도 들을 수 없었고, 아이는 결국 죽게 되었는데..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아이는 화장실 귀신이 되어서 화장실에 오는 아이들에게 질문을 하게 된다.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従来のトイレを題材にした怪談は、日本から渡ってきたことが知られている。韓国と日本では少し違いがあるが、韓国では赤いちり紙を選ぶと死んでしまい、青いちり紙を選択すると生き残ることが知られている。日本ではどちらを選んでも死ぬ。赤い紙を選択すると首を切られ、青い紙を選択すると血がすべて抜けて死ぬ。
재래식 화장실을 소재로 한 이 괴담은 일본에서 건너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일본이 조금 차이가 있는데, 한국에서는 빨간 휴지를 택하면 죽고, 파란 휴지를 택하면 살아 남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어느 쪽을 택하든 죽는다. 빨간 종이를 선택하면 목이 잘리고, 파란 종이를 택하면 피가 모두 빨려서 죽는다.
韓国では「白い紙がほしい」と答えると、無事にやり過ごせるという話もあるが、日本では容赦しない。白いちり紙を選択すると、鬼に首を着られて白目をむかされて死ぬという。この怪談は徐々にトイレが水洗式に変わるにつれてお笑い番組の題材(ちり紙をくれと言うと水をかけられた)程度に使われ、人々から忘れられた。
한국에서는 ”하얀 휴지 달라”고 답변하면 무사히 넘어간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일본에서는 용납하지 않는다. 하얀 휴지를 선택하면 귀신에게 목이 졸려서 눈을 하얗게 치뜨게 되어 죽게 된다고. 이 괴담은 차츰 화장실이 수세식으로 바뀌게 되면서 개그 프로그램의 소재(휴지를 달라고 하자 물을 내려버렸다) 정도로만 쓰이다가 사람들에게서 잊혀졌다.

コメン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