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1-2 有機農法の韓国産唐辛子農家を訪ねて

慶尚北道蔚珍ホタル共同体のユ・ビョンテ、チョ・ヨンジャ夫妻を訪ねた。海抜530mで、中·高冷地であるこの地域は気温差が大きく、唐辛子を育てるのに良いという。夫婦は露地で改良種の唐辛子を1万3223平方メートル(4000坪)、国産唐辛子のスビ草を6612平方メートル(2000坪)有機農法で作る。 スビ草は慶尚北道の英陽スビ面で選抜された在来種で、辛さと甘みが適度に配合されており、色が鮮やかで形が細長い。「改良種は土壌と気候適応力が強いようです。炭そ病などの病虫害にはむしろ在来種が強いようです」

경북 울진 반딧불공동체 유병태·조영자 부부를 찾아갔다. 해발 530m로 중고랭지인 이 지역은 기온차가 커 고추를 기르기에 좋다고 한다. 부부는 노지에서 개량종 고추를 1만3천223㎡(4천 평), 토종 고추인 수비초를 6천612㎡(2천 평) 유기농으로 짓는다. 수비초는 경북 영양 수비면에서 선발된 재래종으로, 매운맛과 단맛이 알맞게 배합되어 있고 색이 선명하며 모양은 날씬하다. “개량종은 토양과 기후 적응력이 강한 것 같아요. 탄저병 등 병충해에는 토종이 오히려 강한 것 같고요.”

育つ期間も違い、花が落ち、赤く熟すまで改良種は50~55日、在来種は70日かかる。大きさは在来種の方が小さく、収穫量も少ない。しかし「熟す期間が長いため、よりおいしい」とユ・ビョンテさんが言うように、固有の味に優れ、皮が薄く軟らかいため、村の人たちも家で食べるのは韓国在来種を育てるという。

자라는 기간도 달라서 꽃이 떨어지고 빨갛게 익기까지 개량종은 50~55일, 토종은 70일 걸린다. 크기는 토종이 더 작고 수확량도 적다. 하지만 “익는 기간이 길어서 맛이 더 좋은 듯하다.”는 유병태 씨의 말처럼 고유의 맛이 뛰어나며 껍질이 얇고 연해 마을 사람들도 집에서 먹는 건 토종을 기른단다.

夫婦が5年前から在来種を育ててきた最大の理由は、唐辛子の種子に対する問題意識のためだ。「改良種は種子の80~90%が多国籍企業で作られて輸入されたものだと言っても過言ではありません。そんな種子は紙コップのように『使い捨て』なので、一度使うともう使えないように作られています」。しかし、韓国在来種は種を直接もらって毎年植えれば良いので、多国籍企業の商品を買う必要はないというのだ。

부부가 5년 전부터 토종을 길러 온 가장 큰 이유는 고추 종자에 대한 문제의식 때문이다. “개량종은 종자의 80~90%가 다국적기업에서 만들어 수입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런 종자는 종이컵처럼 ‘일회용’이어서, 한 번 쓰면 못 쓰게 만들어져 있어요.” 하지만 토종은 씨를 직접 받아서 해마다 심으면 되니까 다국적기업의 상품을 살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多くの農民は農業の中でも唐辛子の栽培がいちばん難しいと言う。 ユ・ビョンテさんにその理由を聞いたところ、「作物の中でも栽培期間がいちばん長いから」という。トマトやカボチャは植えてから60日ほどで収穫できるのに比べ、唐辛子は9カ月程度かかるからだ。一つ一つ手で摘み取らなければならないので、手間もたくさんかかる。

많은 농부들이 농사 중에서도 고추농사가 제일 어렵다고 한다. 유병태 씨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작물 중에서도 재배기간이 제일 길어서일 것”이라고 한다. 토마토나 호박은 심은 후 60일 정도 지나면 수확할 수 있는 데 비해 고추는 9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하나하나 손으로 따야 하기 때문에 품도 많이 든다.

必ずしも韓国在来種でなくても、輸入の唐辛子の低価格にはかなわない。「輸入産の値段が半分以上安く、市中で販売される加工食品とキムチの大部分は輸入品を使ったもの」というのが夫婦の話で、特に刻んだヤンニョムの形で安く輸入される唐辛子が多く、外食で食べる唐辛子はほとんど輸入産だという。「多くの人が時間もなく、やり方も知らないので家でご飯をあまり作らないんです。キムチも漬けません。だから家庭で1年に消費される唐辛子の量がだんだん減っていくのですが、これをこれからどうしていくか悩んでいます」

꼭 토종이 아니더라도 수입산 고춧가루의 낮은 가격은 당하기 어렵다. “수입산이 절반 이하로 싸 시중에 파는 가공식품과 김치 대부분은 수입산을 쓴 것”이라는 게 부부의 말로, 특히 다진 양념 형태로 저렴하게 수입되는 고춧가루가 많아 외식으로 먹는 고춧가루는 거의 다 수입산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시간도 없고 할 줄도 몰라서 집에서 밥을 잘 안 해 먹어요. 김장도 안 하고요. 그래서 가정에서 1년에 소비할 수 있는 고춧가루 양이 점점 줄어드는데, 이걸 앞으로 어떻게 안고 갈지 고민입니다.”

唐辛子は病害虫にあまりにも弱いので、生産量が乱高下する。「唐辛子は機械でできることがあまりない。しかし、田舎に人手がなくて人件費は高いから、みんなしようとしないんです」。食卓になくてはならないので、こんなに苦労して農作業をするということを人々に知ってもらい、なるべく国内で生産されたとうがらしを食べてほしいというのが夫婦の願いだ。

고추는 병해충에 워낙 약하다 보니 생산량이 들쭉날쭉하다. “고추는 기계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요. 그런데 시골에 일손이 없고 인건비는 비싸니, 다들 안 하려고 해요.” 고추농사를 기피하는 세태 속에서도 우리 식탁에 없어서는 안 되기에 이렇게 힘들여 농사짓는다는 걸 사람들이 알아주고, 되도록 국내에서 생산된 고추를 먹으면 좋겠다는 게 부부의 바람이다.

"고추는 다들 안 하려고 해요"
거의 매일 고추가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서, 고추를 제법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떻게 자라고 어떤 형태로 음식에 들어가는지 등 고추가 탄생하여 우리에게 오는 지난한 과정은 정작 잘 모를 것이다. 고...

音声では分かりにくかった部分ですが、左が改良種で右が在来種。在来種の方が細くて小さくて曲がっているほか、笠の部分が完全に唐辛子を覆っているのが特徴です。

「ホタル共同体」とは「ハンサルリム生産者連合会」に属する、有機農法をする農業者たちの共同体です。

音声では八田さんが、唐辛子の歴史や、舞台となった蔚珍の食の名物など、いろいろ語っています。ぜひお聴き下さい!

音声はこちら

ニュースで韓国語 - #106-1 ゲスト・八田靖史さんと読む「食」のニュース。新型コロナ余波で爆発的に売れた農産物 etc.
Guest: 八田靖史さん(コリアン・フード・コラムニスト) 【第1部】 ▼新型コロナ余波で爆発的に売れた江原ジャガイモ 4:37- ▼有機農法の韓国産唐辛子農家を訪ねて 20:33- Twitter: @newsdekorean I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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