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純日本風の店」韓国の繁華街に相次いで登場 若い世代に人気だが異論も

対訳

最近、若者たちが多く訪れる全国各地の「ホットプレイス」に、雨後のタケノコのようにできた日本風の店が、ソウルの都心にも相次いで登場している。これらの店は日本語だけの看板はもちろん、インテリアもすべて日本風にしつらえたのが特徴だ。異国的で異色なのがいいという反応もあるが、日本文化に重心を置いた飲食店に拒否感を覚えるという指摘もある。

최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전국 곳곳의 ‘핫플'(핫플레이스)에 우후죽순 생겨난 일본풍 가게들이 서울 도심에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가게들은 일본어로만 된 간판은 물론이고 내부 인테리어도 모두 일본풍으로 꾸며놓은 것이 특징이다. 이국적이고 색달라 좋다는 반응도 있지만, 일본 문화에 치중한 식당들이 거부감을 부른다는 지적도 나온다.

年末年始の連休直前の12月29日、記者がソウルのヨンリダンキル(注: 三角地~新龍山の人気スポット)、乙支路、大学路など都心各地を回ってみると、30以上の店が日本語の看板を掲げていた。うち5店はハングルを併記せず日本語だけで、または日本語を音の通り書いた英語とともに表記していた。中華料理店を暗示する漢字の看板と、タイ語で書かれた看板も目に付いた。

연말연시 연휴 직전이었던 지난달 29일 기자가 서울 용리단길, 을지로, 대학로 등 도심 곳곳을 다녀보니 가게 30여개가 일본어 간판을 내걸고 있었다. 이 중 5곳은 한글 병기 없이 일본어로만, 혹은 일본어를 소리 나는 대로 적은 영어를 함께 표기했다. 중식당임을 암시하는 한자 간판과 태국어로 쓰인 간판도 눈에 띄었다.

看板関連の法規定がないわけではない。現行の屋外広告物法施行令第12条2項によれば、広告物の文字は原則としてハングル表記、国語のローマ字表記法および外来語表記法などに合わせ、ハングルで表示しなければならない。外国の文字を表示する場合、特別な事由がなければハングルと併記しなければならない。一部市民は安全通報アプリまたは区役所に看板関連の苦情を申し立てているが、屋外広告物法施行令には違反処罰条項がなく、取り締まりはごくわずかだ。

간판 관련 법 규정이 없지는 않다. 현행 옥외광고물법 시행령 제12조2항에 따르면 광고물 문자는 원칙적으로 한글맞춤법, 국어의 로마자표기법 및 외래어표기법 등에 맞춰 한글로 표시해야 한다. 외국문자로 표시할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한글과 병기해야 한다. 일부 시민들은 안전신문고 앱 또는 구청에 간판 관련 민원을 넣기도 하지만, 옥외광고물법 시행령에는 위반 처벌 조항이 없어 단속은 미미하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1229131000004

日本風の店を積極的に訪ねる若い層の意見は多少食い違う。キムさん(24)は「外国にいかなくても日本の文化と食事を簡単に楽しめていい」と言い「文化にあこがれるのではなく、ただ流行レベルなのに、無理やり問題視するものでもないと思う」と述べた。一方、ウさん(28)は「過去の歴史的な関係を振り返っても、わざわざ日本文化にここまで熱狂しなければならないのかと思う」と話した。

일본풍 가게를 적극적으로 찾는 젊은 층 의견은 다소 엇갈렸다. 김모(24)씨는 “외국에 가지 않아도 일본의 문화와 음식을 쉽게 즐길 수 있어서 좋다”며 “문화를 동경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유행 수준인데 이것을 억지로 문제 삼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에 우모(28)씨는 “과거 역사적 관계를 돌이켜봐도 하필 일본 문화에 이 정도로 열광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814123600051

韓国で日本料理の人気が急騰しているのは事実です。これを全部「日本風の店」とみることはできないけど、統計庁・国税庁の資料によれば、全国の日本食専門店の数は2006年に5267店だったのが、2022年12月には2万1553店と、4倍以上に増えました。日本食専門店の増加率は韓国料理、中華料理、洋食と比較してもいちばん高かったんです。

우리나라에서 일식의 인기가 급증하는 건 사실이에요. 이들 가게 모두 ‘일본풍 가게’로 볼 순 없지만, 통계청·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일식 전문점 수는 2006년 5267개 → 2022년 12월 2만 1553개로 4배 넘게 늘었어요. 일식 전문점의 증가율은 한식·중식·양식과 비교해 가장 높았어요.

日本風の飲食店を訪れるのは、主に20~30代の若い世代です。外食業界では、日本を訪れる韓国人がすごく増えたのが、いちばん大きな理由とみています。日本で経験した食事と雰囲気を韓国でも感じたがる人が、日本風飲食店を訪れるんです。実際に日本を訪れる韓国観光客は2014年の228万人から2017年には659万人と約3倍に増えました。若い世代は初めての海外旅行を日本に行くケースが多く、旅行に行っても日本のあちこちの美味しい店を訪ねることが多いって。

일본풍 식당을 찾는 건 주로 2030 젊은 세대인데요. 외식업계에서는 일본을 찾는 한국인이 크게 늘어난 걸 가장 큰 이유로 꼽아요. 일본에서 경험한 음식과 분위기를 한국에서도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일본풍 식당을 찾는다는 거예요. 실제로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은 2014년 228만 명 → 2017년 659만 명으로 3배가량 늘었어요. 젊은 세대는 첫 해외 여행을 일본으로 가는 경우가 많고, 여행을 가서도 일본 곳곳 맛집을 찾아다니는 일이 많다고.

https://newneek.co/post/Vu0VyQ/

ちょっと解説

看板も内装も日本風の「純日本風の店」、定義はあいまいですが、増えだしたのはここ10年ほどの現象です。1998年から段階的に始まった日本文化開放を経て、日本語の看板は珍しくなくなりましたが、2019年のノージャパン(日本製品不買運動)で日本食の店も打撃を受けて減少した後、新型コロナを経て再び日本への関心が高まりつつあります。記事にもある通り、

歴史的な経緯から、3月1日と8月15日の前後になると、日本語や日本文化の無警戒な受容を疑問視する記事がメディアに多く登場する傾向にあります(上記記事にはその時期に書かれたものも含みます)。ちなみに最後に紹介したNEWNEEKは主に10~20代を主な対象とするニュースメディアですが、読者を対象に「日本風の店をどう思う?」とアンケートしたところ、「問題ではない」と「問題だ」がほぼ半々に分かれました。厳密な世論調査とは違うものの、興味深いデータでした。

音声はこちら

コメント

タイトルとURLをコピーしまし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