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2 「Z世代」に人気のアバターSNS

クラブハウスをやめようとゼペット（ZEPETO）に挑戦してみることにした。10代から20代初めまで、話だけ聞いていたその「Z世代」が愛するというSNSだった。週末だったので顔も洗わない状態だったが、格好良く自撮りをした。驚くべきことに結構自分に似た顔がアバターとして作られている。加入祝賀金として受け取った8500コインの限度内で、アイテムを購入し、アバターを飾ることができた。実際にコイン購入をしなければ買えないグッチなどブランド衣類もあるというのが興味深かった。
클럽하우스를 끊으려 ‘제페토(ZEPETO)’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10대부터 20대 초반까지, 말로만 듣던 그 ‘젠지 세대’가 사랑한다는 SNS였다. 주말이라 세수조차 안 한 상태였지만 쿨하게 셀카를 찍었다. 놀랍게도 제법 나와 닮은 얼굴이 아바타로 만들어진다. 가입 축하금으로 받은 8500 코인 한도 안에서 아이템을 구매해 내 아바타를 꾸밀 수 있었다. 실제 ‘현질’을 해야만 살 수 있는 구찌 등 브랜드 의류도 있다는 게 흥미로웠다.
ユーザーたちは、お互いについて知らないが、声をかけて会話を交わした。質の高いアイテムを多くまとったアバターは、注目を集めた。問題は誰も私に声をかけてくれなかった。ゼペットの世界で自分の本当の顔に似たアバターを持ったユーザーは私しかいなかったからだ。
유저들은 서로를 모르지만 말을 걸고 대화를 나눴다. 현질한 아이템을 잔뜩 두른 아바타는 주목을 받았다. 문제는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걸어주지 않았다. 제페토의 세계에서 자신의 쌩얼과 비슷하게 생긴 아바타를 가진 유저는 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私と一緒にゼペットに潜入した弟（27）も実物をそのまま反映したアバターを作った。ところが弟は人気が高かった。多くの女性アバターたちは「お兄さん、お兄さん」「おじさん」と弟を取り囲んだ。そんな中、いきなり一人の女性アバターが弟に求愛した。アクセスから約12分後のことだった。しばらくして弟は別の女の子に招待されて別の部屋に移動した。そこは結婚式場だった…………弟と結婚を敢行した子供は、後で聞いたら14歳だった。
나와 함께 제페토에 잠입한 남동생(27) 역시 실물 스타일을 그대로 반영한 아바타를 만들었다. 그런데 남동생은 인기가 많았다. 수많은 여자 아바타들은 “오빠, 오빠” “아저씨, 아저씨” 하며 남동생을 에워쌌다. 그 와중에 뜬금없이 한 여자 아바타가 남동생에게 구애했다. 접속 12분여 만이었다. 잠시 후 남동생은 또 다른 여자애에게 초대를 받아 다른 방으로 이동했다. 그곳은결혼식장이었다………. 남동생과 결혼을 감행(?)한 아이는 나중에 알고 보니 14살이었다.
クラブハウスに接続する主体は「現実の私」だ。スピーカーになると職業と関心分野について話す。徹底した現実の空間だ。しかし、ゼペットでは私が私である必要がなかった。また考えてみると、私に似たアバターを作る代わりに、テヨンやIUのようにきれいな芸能人の写真を使ってもよかった。現実から脱出したい10代と、浅い知識でクラブハウスでおしゃべりできる30～40代は、その点で違いがあるはずだ。同じ理由で10代はゼペットを好み、30～40代はゼペットを理解できないはずだった。
클럽하우스에 접속하는 주체는 현실의 나다. 스피커가 되면 직업과 관심 분야에 대해 말한다. 철두철미한 현실의 공간이다. 하지만 제페토에서는 내가 나일 필요가 없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나를 닮은 아바타를 만드는 대신 태연이나 아이유처럼 예쁜 연예인의 사진을 써도 됐다. 현실을 탈출하고 싶은 10대와, 야트막한 지식을 두고 클럽하우스에서 떠들 수 있는 3040은 그 점에서 차이가 있을 것이었다. 같은 이유에서 10대들은 제페토를 선호하고, 3040은 제페토를 이해하지 못할 터였다.
PS.ゼペットで会った子供たちに取材がてら聞いた。「君たち、クラブハウス知ってる？」。みんなが答えた。「聞いたことある」。でもある子がこう言った。「うん。うちのお母さん、やってたよ」。そうだ。彼らにとってクラブハウスは母親のアプリだった。私たちの距離はそれほどまで遠かった。
PS. 제페토에서 만난 아이들에게 취재 겸 물었다. “얘들아, 너네 클럽하우스 알아?” 애들이 대답했다. “들어는 봤어.” 근데 어떤 애가 이렇게 말했다. “어. 우리 엄마 하던데 ㅋㅋ” 그렇다. 그들에게 클럽하우스는 엄마가 하는 어플이었다. 우리 사이 거리는 그 정도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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