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年生まれ、キム・ジヨン」は、1982年に生まれた平凡な韓国女性が成長しながら、体験しそうなことを連続的に構成した。家族、学校、職場、結婚後の別の家族の中で、「女性」であるために経験しなければならなかった不合理なことが、実際の統計資料とともに展開される。本を読んで批判する側は、どうして1人の女性にこんなことがすべて起こりうるのかと言い、この小説が誇張だとする。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에 출생한 평범한 한국 여성이 나고 자라면서 겪었을 법한 일들을 연속적으로 엮었다. 가족, 학교, 직장, 결혼 이후의 또 다른 가족 안에서 ‘여성‘이기 때문에 경험해야 했던 불합리한 일들이 실제 통계 자료와 함께 펼쳐진다. 책을 읽어보고 비난하는 쪽은 어떻게 한 명의 여자에게 이런 일들이 다 일어날 수 있냐며 이 소설이 과장됐다고 한다.
ところが、もしこの形式をそのままに、映画を作ったらどうなるか?想像を助ける、似た形式の映画がある。ユン・ジェギュン監督の『国際市場であいましょう』は今になって見ると、「82年生まれ、キム・ジヨン」の形式で書かれた「58年、戌年」徳寿氏の話だ。朝鮮戦争後、家族を養うために徳寿が耐えるほかなかった話を連続的につづっている。「国際市場」でもこの形式は非常に効果的だ。おかげで1千万人を超える観客を動員したが、同時に「国際市場」は「扇動映画」と批判も受けた。それでも「国際市場」は父に代表される家族の物語のため、そうした批判から少しは自由な映画だった。
그런데 만약 이 형식을 그대로 가져와 영화를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의 가늠자가 될 비슷한 형식의 영화가 있다. 다른 성별, 다른 세대의 이야기지만,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은 지금에 와서 볼 때 책 ’82년생 김지영’의 형식으로 쓰여진 ‘58년 개띠’ 덕수씨의 이야기다. ‘국제시장‘은 6.25 전쟁 이후 가족을 건사해야 덕수가 감수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연속적으로 엮는다. ‘국제시장‘에서도 이 형식은 매우 효과적이다. 덕분에 1천 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지만, 동시에 ‘국제시장‘은 ‘선동 영화‘란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래도 ‘국제시장’은 아버지로 대표되는 가족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러한 비판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는 영화였다.
幸いなことに「82年生まれ、キム・ジヨン」は原作の形式ではなく、映画の形式に従っている。原作でキム・ジヨンは、コーヒーを飲んでいた自分に「マムチュンの運命は幸せだ」とささやく声を聞いて大きな衝撃を受けた後、これまで積もった苦痛を「他の人の声を出す病気」として表出する。原作の話は事実上ここで終了だが、映画はここから話を始め、現在と過去をフラッシュバックで行き交う。原作が主に、過去のキム・ジヨンがどのよう生きてきたのかを示しているとすれば、映画はそうした過去を経験してきたキム・ジヨンが、現在どうやって生きているのかを見せながら、今、彼女がどう生きるべきかを想像するだろう。
다행히 ‘82년생 김지영’은 원작의 형식이 아니라 영화의 형식을 따라간다. 원작에서 김지영은 커피를 마시던 자신에게 ”맘충 팔자가 상팔자야”라고 수군대는 이야기를 듣고 큰 충격을 받은 후 그동안 쌓였던 고통을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내는 병’으로 드러낸다. 원작의 이야기는 사실상 여기서 끝나는데, 영화는 여기서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현재와 과거를 플래시백으로 오간다. 원작이 주로 과거의 김지영이 어떻게 살았나를 보여준다면, 영화는 그런 과거를 겪어온 김지영이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보여주면서, 이제 그녀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상상하는 것이다.
映画の中で原作よりも目立つのは、キム・ジヨンをめぐる家族の姿だ。映画では、最大の壁のように見えるキム・ジヨンの義母も彼女のために薬を調合して送る。キム・ジヨンが「壁」のように感じる自分の現実。その現実に一緒をともにする人は誰も「悪意」があるようには見えない。ただ分からないだけだ。
영화에서 원작보다 더 두드러지는 건, 김지영을 둘러싼 가족의 모습이다. 영화에서는 가장 큰 벽처럼 보이는 김지영의 시어머니도 그녀를 위해 약을 지어 보낸다. 영화에서는 김지영이 ‘벽’처럼 느끼는 자신의 현실, 그 현실에 함께 하는 사람들 누구도 ‘악의’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다만 모를 뿐이다.
夫のキャラクターを接する態度があらわれる別の部分は、過去に夫婦が出産の問題について話をする場面だ。ジヨンは子供を産んだ後、自分に訪れる変化を恐れたが、夫は自分が頑張るとだけ言う。このシーンの2人は(場違いにしろっぽい照明と2人の俳優の顔のために)多くのTVドラマで見た幸せな新婚夫婦のように見える。しかし、テヒョンは妻の立場で出産を考えることができない。劇中で夫が言う「すべて分かっていると思っていた」という台詞は、この映画の中で、夫だけでなく、キム・ジヨンを取り巻くすべての人々に適用される言葉だ。映画は原作とは異なり、劇中キム・ジヨンの父、キム・ジヨンの弟の変化を描写しながら後悔と和解まで引き出している。
남편의 캐릭터를 대하는 태도가 드러나는 또 다른 부분은 과거 이 부부가 출산 문제에 대해 대화하는 장면이다. 지영은 아이를 가진 후 자신에게 찾아올 변화를 두려워하지만, 남편은 자신이 잘하겠다고만 말한다. 이 장면의 두 사람은 (안 그대로 뽀사시한 조명과 두 배우의 얼굴 때문에) 많은 TV 드라마에서 봤던 행복한 신혼부부처럼 보인다. 하지만 대현은 아내의 입장에서 출산을 생각할 수 없다. 극 중에서 남편이 말하는 ‘다 안다고 생각했습니다’란 대사는 이 영화에서 남편뿐만 아니라 김지영을 둘러싼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영화는 원작과 달리 극 중 김지영의 아버지, 김지영의 남동생이 겪는 변화를 묘사하면서 후회와 화해까지 이끌어 내고 있다.
このように、映画「82年生まれ、キム・ジヨン」は、感情的にも原作とは違う決意の物語だ。原作が時系列的な形式の告発ルポのようだったとするなら、「82年生まれ、キム・ジヨン」は一人の女性の痛みと克服、慰めに焦点を合わせる。しかし、この映画は原作と異なるテーマを伝えるのではない。映画は、原作にはなかった部分を想像して、女性が経験する痛みをより強烈に、効果的に伝達する。
그처럼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감정적으로도 원작과 다른 결의 이야기다. 원작이 연대기적인 형식의 고발 르포와 같았다면, ‘82년생 김지영’은 한 여성의 아픔과 극복, 위로에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이 영화가 원작과 다른 주제를 전하는 건 아니다. 영화는 원작에는 없었던 부분들을 상상해 여성이 겪는 아픔을 더 강렬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映画「82年生まれ、キム・ジヨン」は原作とは異なる形式と他の感情で、女性の観客だけでなく、より多くの観客を包括しようと努めた。もちろん大衆性のための選択だが、その選択のおかげで「82年生まれ、キム・ジヨン」は、より多くの人の物語になった。この映画は、結婚生活の物語でもあり、子育ての物語であり、妻を見つめる夫の物語でもあり、苦しむ娘を見つめる母親と家族の物語でもある。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원작과는 다른 형식과 다른 감정으로 여성 관객뿐만 아니라 더 많은 관객을 포괄하려 애썼다. 물론 대중성을 위한 선택이지만, 그 선택 덕분에 ’82년생 김지영’은 더 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됐다. 이 영화는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육아에 대한 이야기이고,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딸을 바라보는 엄마와 가족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ちょっと用語解説
맘충【Mom虫】
子どもを持つ専業主婦の女性をさげすんで呼ぶ言葉。「~虫」とつけると、相当に蔑視する印象を与え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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